세계 4대 문명은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황허,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문명이다. 그중 아시아의 황허 문명의 시초는 바로 하나라이다.
하나라는 과연 실존하는 국가였을까?
하나라는 황허 문명의 최초의 세습 왕조로 기록된 나라이다. 하지만 문헌적 고고학적 근거가 미약하여 실존한 나라인지 아닌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중국 역사학계에서는 얼리터우 문화로 대표되는 문헌 속 하나라 연대에 해당하는 청동기 문화를 문화로는 인정이 되지만 국가까지 발전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풀리지 않는다.
기록에 따르면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왕은 엄청난 폭군으로 유명하다. 걸왕은 말희라는 미녀에게 빠져 나라를 망치고 상나라 시조인 성탕에 의해 멸망된다. 하나라는 말희 상나라는 달기 주나라는 포사 3 나라 모두 미녀에게 빠져 나라를 망치는데 중국은 참 미녀에게 약한 나라인 것 같다.
상나라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수도인 은허에서 상나라 국명이 적힌 갑골문이 발견되어 실존했던 국가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하나라는 아직까지 하나라 유적이라고 유추되는 유적은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주는 유물이 없어 고고학계에서는 나라가 아닌 그저 전설로 인식된다.
하나라를 나라로 인정받기 위해선 하나라의 유적이 필요하니 중국 역사가들은 하나라 유적을 찾기 위해 많은 발굴 작업을 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얼리터우, 이리두 문화이다. 이리두는 허난성 뤄양으로부터 동쪽으로 29km 떨어진 언사현에 위치해있다. 이 위치는 하나라의 수도가 있었다는 위치와 매우 유사하다. 대표적은 사기에는 "뤄하와 이하어귀 사이에 지세가 평탄하고 장애물이 없어 하의 근거지가 있었다."라고 기록하였는데 실제로 이리두는 정확하게 뤄하와 이하 사이에 위치하여 있다.
하나라의 연대는 보통 기원전 2000년을 시작으로 기원전 1600년까지 400년으로 잡고 있는데 이리두 문화는 연대가 1800~1500 사이로 추정되어 200여년의 격차가 난다. 하지만 이리두의 연대와 사기의 내용 등이 어느 정도 겹친다는 사실이 있다.
이리두 문화는 신분이나 직업이 나눠진 흔적이 있고 성벽을 복원한 결과 총길이가 1.3km에 두께 2m로 그 시기 과학 기술로 보아 국가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건축물입니다. 이러한 규모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 또한 그저 문화로 취급하기에는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만약 하나라가 국가라면 도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중원에는 하와 비슷한 성읍 국가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성읍 국가 중 하나인 국가지만 중국 특유의 중화사상 때문에 부풀려 전해 내려와서 사람들이 큰 왕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는 상라도 주나라도 중원 사회의 대표적 성읍 국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후대의 나라도 성읍 국가인데 전대의 하나라가 엄청난 왕조일리는 없다는 것이다.
즉 하나라는 실제 했는지 안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국가이며 만약 실제로 존재하였다고 하더라도 전국구가 아닌 자기 동네에서 좀 잘 나가는 아저씨처럼 중원에서 좀 잘나가는 성읍 국가일 뿐일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
필자 자신만의 생각이지만 하나라가 아예 허구의 나라는 아닐 것 같다. 이리두 문화든 아니면 다른 어디던 하나라라는 나라가 있었을 것 같고 그 유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던 것 같이 그렇게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고대국가이고 그저 도시 국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고유의 중화사상이 하, 상, 주 등을 뻥튀기처럼 부풀려 표현한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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